공지사항

2020년 1학기 아너스 심포지엄 온라인 개최 후기

2020-07-17l 조회수 774

2020년 1학기 아너스 심포지엄은 온라인으로 장장 9시간 동안 개최하였습니다.

사실, 새로운 아너스 심포지엄은 TED발표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계획했었습니다.
다만 줌 화상 회의로 전환되면서 PPT발표와 논평 형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학생들이 쓴 글의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발표를 준비할 때 인문대학에서 학생들 자신이 어떤 것에 늘 관심이 갔는지,
이 글의 주제가 자신을 매료시킨 점은 어떤 것인지,
이 글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했는지,
이 글을 준비하면서 나에게는 어떤 발견과 성장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해주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아너스 프로그램의 의의는 학생들의 각 세부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가 아니라,
학과간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인문학의 각 분야에서 친구들이, 선생님들이
인문학의 어떤 부분에 매료되어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교류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발표와 논평이 참가자 서로의 인문학의 지평을 넓혀주는데 기여하기를 바랬습니다.

그 바램대로 학생들은 매우 탁월한 연구 성과를 자신의 관심과 연구 동기와 함께 이야기해 주어 서로 다른 분야의 참가자들이 모두 공감하기 쉬웠고,
각각 지정토론을 맡은 학우들은 꼼꼼히 친구들의 글에 대해 생산적인 비판을 더해 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을 꺼내어 던지고 가다듬어 하나의 글로 남기고 이를 나누며 배움과 이어짐에 충만했던 9시간이었습니다.

“철학이란? 정리정돈!”
“고고미술사학? 하루 아침에 사라질지도 모르는 것을 왜 연구하지? 그러한 것들의 의미와 가치는 인간만이 부여하고 지켜나갈 수 있으니까. “
“역사? 주목받지 못하던 행위자와 드러나지 않던 주체와 힘들을 찾아 기술하고 드러내기.”
“반성적으로 체득된 윤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과거에서부터 쌓여 미래를 잠식하는 재난의 시간.”

학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리고 과거와 현재에 대한 바라보기를 나누는 시간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불행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과 가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한 여러분들의 감상을 조금 공유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할 동력을 아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웹심포지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철학과 학생-

"한 학기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졸업논문 쓰면서 포기하고 내년에 들을까 고민 엄청 많이 했는데 아너스 덕분에 끝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동양사학과 학생-

"아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국어국문학과 학생-

"학생들의 발표와 선생님들의 코멘트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지난 학기 경황없이 지내느라고 사실 최근에 조금 지쳐있었던 것 같은데, 어제 큰 활력과 동력을 얻어서 무척 감사했구요."
-철학부문 지도교수-

"어제 하루 정말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 발표와 토론도 어느 때보다 알찼던 것 같고요"
-문학부문 지도교수-

"지도교수님들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제가 최근 참여한 그 어느 학회보다 빛나고 배울 점이 많은 심포지엄이었습니다."
- 아너스 프로그램 조교 -